Page 138 - 고경 - 2022년 10월호 Vol.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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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하지 못했다고 말하느니라.”(T2, 171a, “若比丘離四念處者, 則離如實聖法; 離如
          實聖法者, 則離聖道; 離聖道者, 則離甘露法; 離甘露法者, 不得脫生·老·病·死·憂·
          悲·惱·苦, 我說彼於苦不得解脫.”) 이른바 사념처를 떠나서는 결코 생로병사와

          우비고뇌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경에 대응하는 「아마따 숫따

          (Amata-sutta, 甘露經)」(SN47:41)에서는 “불사不死가 그대들을 놓쳐버리지 않게
          하라.”(SN.Ⅴ.184, “ma vo amatam panassa.”)라고 매우 간략하게 설해져 있다.



            사념처 수행이란 무엇인가?



           『잡아함경』 제24권 제610경 「정념경正念經」에 따르면, “사념처를 수행하
          는 것이란 무엇인가? 이른바 안의 몸[內身]을 몸 그대로 관찰하는 생각에

          머물러 부지런히 노력하여 바른 기억과 바른 앎[正念正知]으로 세간의 근심

          과 슬픔을 항복 받는 것이니라. 그리고 바깥의 몸[外身]과 안팎의 몸[內外身]
          을 관찰하여 머물러 부지런히 노력하여 바른 기억과 바른 앎으로 세간의
          근심과 슬픔을 항복 받는 것이니라. 느낌[受]과 마음[心]도 마찬가지며,

          법法에서도 안의 법[內法]·바깥의 법[外法]·안팎의 법[內外法]을 관찰하는

          생각에 머물러 부지런히 노력하여 바른 기억과 바른 앎으로 세간의 근심
          과 슬픔을 항복 받는 것이니라. 이것을 비구가 사념처를 수행하는 것이라

          하느니라.”(T2, 171b)
           「마하사띠빳타나 숫따」(DN22)에 따르면, “무엇이 네 가지인가? 비구들이

          여,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
          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자 되어
          머문다. …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 …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

          며 머문다. …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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