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 - 고경 - 2022년 10월호 Vol.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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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4호                    1971년  문경  도장산  심원사에서
            은암당 고우스님의 수행 이야기⑫
                                         35세의 고우스님이 좌선하던 중 느
                                         낀 강렬한 공空 체험은 스님의 성격

                                         마저 바꿔 놓았다. 그 체험 이전에 고
          심원사 체험                         우스님은 은둔형이었고 염세주의자

          이전과 이후                         였다. 그도 그럴 것이 군복무 중에 얻
                                         은  폐결핵으로  인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던 터이고 제대 후 유일하게
          박희승
                                         의지하던  어머님의  죽음은  세상을
          불교인재원 생활참선 교수
          유튜브 생활참선 채널 운영                 허망하게만 보이게 했다.



                                             공 체험 이후 고우스님의

                                           성격이 바뀌다


                                           그런 사연을 가슴에 품고 세상을

                                         떠나 깊고 깊은 산중으로 가서 죽고

                                         자 하는 마음으로 수도산 수도암으
                                         로 들어가서 불법을 만나 출가의 새
                                         길을 가게 되었다. 하지만 내향적이
           박희승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에서       고 소극적이며 허무주의적인 생각은
           20여 년간 종무원 생활을 하다가 고우
           스님을 만나 성철스님 『백일법문』을 통         여전했다.
           독하고 불교의 핵심인 중도에 눈을 뜬
           뒤 화두를 체험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역사적인 봉암사 제2결사를 선도
           불교인재원에서  생활참선  프로그램을          하였지만 고우스님의 내면에는 여전
           진행하고, 유튜브 생활참선 채널을 운
           영하고 있다.                       히 염세주의적 성향과 기질로 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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