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4 - 고경 - 2022년 11월호 Vol.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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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 선릉(성종대왕릉).
그가 연산군燕山君이다. 연산군은 자랄 때까지 정현왕후를 친모로 알았지
만 나중에 사사된 윤씨가 친모임을 알고 친어머니를 복위시키려고 했다.
이때 조종지헌祖宗之憲에 비추어 불가하다고 반발하는 신하들과 선비들을
모조리 고문하고 죽이는 피의 제전을 벌였는데, 이를 역사에서는 1504년
의 갑자사화甲子士禍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때 김굉필金宏弼(1454~1504), 권
주權柱(1547~1505), 홍귀달洪貴達(1438~1504), 성준成俊(1436~1504), 이주李胄
(?~ 1504) 등 많은 거유들이 목숨을 잃었고 그 일가친척들이 참혹한 화를
당하였다.
이와 맥락은 다르지만, 과거 수양대군首陽大君(1417~1468)과 작당하여 무
인들을 동원하여 단종端宗(1452~1455)을 쫓아내고 이른바 ‘계유정란癸酉靖
亂’을 일으킨 후에 그를 왕으로 등극시키고 예종睿宗(李晄, 1468~1469)과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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