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2 - 고경 - 2022년 11월호 Vol.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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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5호 | 한국의 茶道 23 | 누구나 여러 개의 이름을 가지고
茶道과정 ⑥
있다. 옛날에는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는 태명, 어릴 때는 아명, 출생신
고를 하게 되면서 관명이 생기고, 학
차인의 예명藝名 교 다닐 때는 별명이, 결혼을 하면 남
차호茶號 자는 자를 여자는 택호를 갖게 되고,
죽고 나서는 시호를 받기도 했다. 글
쓰는 사람에게는 필명이 있고, 차 마
오상룡 경북대 명예교수
시는 사람에게는 차호가 있다. 1)
필자는 평생교육원 차도과정 전
과정을 수료하고 소정의 논문을 쓰
고 수료하는 사람에게 선물로 차이
름[茶號]을 지어 주었다. 내 스승님께
서는 행여나 그 이름이 본인의 에너
지를 소비하는 것이 되면 그 책임은
이름을 지어준 필자의 몫이기에 이
름을 지어 주지 말라 하셨다. 그러나
수강생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으로
1기에서 처음 시작한 것이 화근이 되
오상룡 계간 『차생활』 편집인. (사)설가
어 16기 300여 명의 차호를 지어 주
차문화연구원 이사장. (사)생명축산연구
협회 협회장. (사)아시아-태평양 지구생 게 되는 우를 범했다. 그런데 1년간
명 환경개선협회 협회장. (사)한국茶명상
협회 이사·감사. 현 경북대 농업생명과학
대학 명예교수. 『차도학茶道學』(국립 상주대출
1) 오상룡; 계간 다담, 2002년 겨울, pp 88-93(2002)
판부, 2005) 이외 저·역서 다수. 「차의 품질
오상룡; 차도학 pp 203-209, 국립 상주대학교
평가」 등 논문 및 연구보고서 100여 편.
출판부(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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