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8 - 고경 - 2022년 11월호 Vol.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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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을 생각하여 짓는다. 사람이 죽은 다음 생전의
                             이름은 입에 올리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차이름[茶號]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필자는 상주대학교 차도과
                             정 전 과정을 수료하고 소정의 논문을 쓴 사람에게

                             차이름[茶號]을 지어 주었다. 나는 아호를 짓는 대체

                             적인 방법 - 부르기 좋고, 듣기 좋고, 뜻이 좋고, 결
                             점을 보완하고, 겸손하며, 향토적이고, 타인이 정
                             을 담아 지어준다 - 을 기준 삼아 좋은 이름을 지

                             으려고 항상 노력한다.

                               필자를  지칭하는  이름은  오상룡[吳相龍,  Oh,
                             SangLyong] 외에 성천性泉, 만덕萬德, 범강梵江, 평

                             산平山, 설공蔎公, 무진재無盡齋, 해운海雲, 금천재金
                             川齋, 무천撫川, 한선 禪 등이 있다.

                               차이름[茶號]으로 많이 쓰는 것들을 보면 향기의
                             주인이 되라는 향주香主, 차호에 더운 물을 부어서
          사진 2. 설공 차호 기념.
                             김이 올라오는 모습의 운호雲壺, 가루차를 잘 저은
                             모습의 설가雪檟 등과 같은 차와 관련된 모습이나

                             정신을 나타내는 말들이 많다.
                               다음으로 차경茶經에 나오는 차를 나타내는 글자
                             인 차茶, 가檟, 설蔎, 명茗, 천荈을 이용하여 차연茶緣,
          사진 3.   (사)설가차연구원
              김우영 원장의 차호.    가림檟林, 설산蔎山, 명덕茗德, 고천孤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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