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 - 고경 - 2023년 1월호 Vol.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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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7호 | 설산 저편 티베트 불교 1 |  “따시 로사르(Tashi Losar)”!

                                           먼저 월간 『고경』 애독자분들께 히
                                         말라야식 새해 인사를 올립니다. 무

                                         심한 ‘시간의 수레바퀴’, ‘깔라차크라
          티베트 불교의                        (Kalachakra)’가 돌고 돌아 다시 새해

          숨겨진 보고,                        를 맞이했습니다.

          라다크                              올해는  우리에게는  ‘검은  토끼[癸
                                         卯]’ 띠이지만, 티베트권에서는 ‘물 토

                                         끼(Water Rabbit)’로 부른답니다. 하기
          김규현
                                         야 뭐라 부르든지 무슨 상관이 있으
          티베트문화연구소 소장
                                         랴마는 여러분들의 앞날에 토끼 같은
                                         길상스런 한 해가 펼쳐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티베트의 개방




                                           딱 30년 전, 1993년이었다. 티베
                                         트란 나라가 내게, 아니 우리 모두에
                                         게 그 실체를 드러낸 때였다. 사실 티

                                         베트와 우리의 연결고리는 고려시대

                                         때부터 낯선 관계가 아니었다. 그럼
           다정 김규현   현재 8년째 ‘인생 4주기’
                                         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지정학적 관계
           중의 ‘유행기遊行期’를 보내려고 히말라
           야의 안나푸르나로 들어가 네팔학교에
                                         로 오랜 세월 단절된 시기를 거치면
           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틈틈이 히말라야
           권역의 불교유적을 순례하고 있다.            서 생소한 나라로 변해 버렸다. 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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