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1 - 고경 - 2023년 1월호 Vol.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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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가 여여[眞佛如如]하
                     10)
                  다.”


               이와 유사한 구절이 『영우

             선사어록』에도 보이는데, 다
             음과 같다.



                  핵심을  말하자면,  실

                  제實際  이치의  땅은  먼
                  지  하나도  받아들이지
                  않고, 만행萬行의 문 가

                  운데 하나의 법도 버릴

                  게  없다.  만약  단도직
                  입單刀直入하면, 바로 범
                  성凡聖의 정情이 다하고,

                  진상眞常을 드러내어 이
                                         사진 3. 영우선사가 심은 밀인사의 은행나무.
                  사가  둘이  아닌[理事不
                  二], 바로 여여불如如佛이다.      11)



               이로부터 위앙종에서는 ‘이사불이’와 ‘진불여여’를 강조하고 있음을 알





             10)  [宋]道原纂, 『景德傳燈錄』 卷9(大正藏51, 282b) “以思無思之妙, 返思靈焰之無窮, 思盡還源性. 相常住, 事
                理不二, 眞佛如如.”
             11)   [明]語風圓信, 郭凝之編, 『潭州潙山靈祐禪師語錄』(大正藏47, 577c) “以要言之, 則實際理地不受一塵, 萬
                行門中不捨一法. 若也單刀直入, 則凡聖情盡, 體露眞常, 理事不二, 卽如如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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