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5. 로에리치미술관에서 바라보는 꿀루 계곡과 히말라야 능선.
것보다 전망이 훨씬 스펙터클하게 드넓고 시원하였다.
그들 부부는 세계대전 전후의 암울한 고국 러시아를 떠나 세상을 떠돌
다가 도착한 곳이 바로 여기 히말라야 산기슭이었다. 아마도 그들 부부는
이곳이 티베트불교의 이상향인 삼발라(Shambhala)라고 생각하여 이 산골
짜기에 정착했다고 보인다.
내 생각으로는 그들은 노을 지는 이 테라스에 앉아 설산 너머로 해가 지
는 것을 바라보며 차 한 잔 마시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에서 그들의 행복을
찾은 것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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