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1 - 고경 - 2023년 4월호 Vol.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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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어느 논에 있던 것을 여기로 옮겨놓은 것이라는 말도 있다. 정법루와 대
             웅전은 직선상에 있는데, 이 석탑은 옆으로 비껴 있어 그 위치도 이상하다
             (사진 13).




                청암사를 빛낸 강맥


               청암사의 원래 당우들은 잦은 재난으로 완전히 소실되었고, 현재 있는

             건물은 근대에 들어와 지은 것들이다. 1900년대 초에 극락전과 보광전을

             건립하였고, 1940년대에 정법루가 세워졌고, 1976년에 천왕문이 건립되
             었다. 근래에 지은 중현당重玄堂은 율학승가대학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비
             구니 스님들이 열심히 수

             행하고 있다. 젊은 나이

             에  속세와  인연을  끊고
             불법을 찾아 나선 모습들
             을  상상해  보기만  해도

             눈부시다.

               조선시대 청암사가 불
             교강원으로서 명성을 얻
             은 것은 1711년경 당대 화

             엄학에 정통한 대강백 정

             혜대사가 선원과 강원을
             설립하고 강론을 하면서
             시작되었다. 그 당시 청

             암사에서 공부한 학인들              사진 12. 청암사 대웅전의  불상과 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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