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6 - 고경 - 2023년 4월호 Vol.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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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봄의 향연.

          의 맛을 통해 많은 사람의 영혼을 위로해 주고 치유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

          으로 정성을 들여 봅니다.



            되살림의 계절, 봄



           파릇파릇 들판의 야생초들이 약이 되는 계절입니다. 추억과 함께 먹는

          음식, 읽으면 읽을수록 만들고 싶은 음식, 사찰음식의 지혜로 배우는 지구
          를 살리는 음식을 전하는 데 봄나물은 최고의 선물입니다. 야생초는 생각
          만으로도 온몸이 상쾌해지는 소재이고 평화로움으로 가득합니다. 되살림

          의 의미로도 와 닿는 사찰음식의 지혜입니다.

           현대에 와서 식생활문화가 많이 달라졌지만 제철 식재료에 대한 소중함
          은 변함이 없길 바랍니다. 밥상에 담긴 계절을 읽고, 마음을 읽는 일은 축
          복이고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청정한 자연으로 버무린 봄날의 사찰음식을

          통해 여러분의 식탁 위로 아름다운 봄을 살포시 내려놓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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