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0 - 고경 - 2023년 4월호 Vol.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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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전과 잘 어울리는 전통 음료 중 하나입니다. 먼저 봄의 향기가 물씬 나는 화
          전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재료
           습식 찹쌀가루150g, 뜨거운 물, 식물성 기름, 꿀(조청), 진달래꽃.

           만드는 법
           1. 소금간이 된 습식 찹쌀가루에 뜨거운 물로 익반죽해 줍니다.
           2. 반죽을 15g씩 나누어 동그랗게 빚은 후 직경 5cm 정도로 만들어 주세요.
           3. 기름을 두른 팬이 달궈지면 약불로 줄이고 반죽을 올려 주세요.
           4. 아래쪽이 말갛게 익으면 뒤집어 주시고 익은 면에 바로 꽃을 올려 줍니다.
           5. 완성된 화전은 그릇에 담고 꿀을 묻혀 그릇에 담습니다.

           TIP
           - 반죽은 동그랗게 굴렸을 때 갈라지지 않고 촉촉한 정도로 수분감을 줍니다.
           - 쑥을 활용하여 잎사귀를 표현해 주어도 좋습니다.
           - 노란 골담초꽃이나 보라색 제비꽃을 활용해 화전을 만들어도 좋습니다.
           - 계절에 따라 다양한 식용꽃을 활용해 화전을 만들어 보세요.
           - 반드시 약불로 천천히 구워 주고 충분히 익도록 합니다.



           ② 사월초파일의 절식 석남시루떡(느티떡)

           유득공이 서울의 세시풍습을 정리한 『경도잡지京都雜志』와 조선시대 가
          사인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에는 느티떡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느티
          나무 잎을 쌀가루에 넣어서 찐 떡으로, 충청남도 아산의 향토 떡이지만 부

          처님오신날에 먹는 사찰음식이기도 합니다. 다른 말로 유엽병楡葉餠 또는

          석남엽증병石楠葉甑餠이라고 부르는데 쉽게 말해서 석남잎(느티나무 잎)으로
          만든 시루떡이란 뜻입니다.
           석남시루떡은 음력 사월 초파일 부처님오신날의 절식입니다. 해마다 초

          파일이 다가오면 저는 느티나무를 점검하며 느티떡 만들 생각으로 설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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