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121호 | 각자반야刻字般若 26 |
망忘
송현수 서예·전각가
망忘
世人皆忘我 四海一身孤
豈唯世忘我 兄弟亦忘予
今日婦忘我 明日吾忘吾
却後天地內 了無親與疏
망忘. 35cm×35cm, 2011년 작.
세상사람 모두 나를 잊어버리니 세상 속 이 한 몸 덩그러니 외롭다
어찌 남들만 나를 잊겠나 형제도 나를 잊는 것을.
오늘은 아내가 나를 잊고 내일은 내가 나를 잊을 테지
이런 뒤엔 온 천지 안에 친한 이도 소원한 이도 없으리.
- 이규보李奎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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