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4 - 고경 - 2023년 5월호 Vol.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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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1호 | 근대한국의 불교학자들 29 | 우정상禹貞相(1917∼1966)은 다카하
우정상
시 도루에 이어 조선시대 불교 연구
를 이끈 학자로서 경기대와 동국대에
서 교편을 잡았다. 그는 일본에 유학
전통과 근대식 교육의 할 때 조선시대를 획기하는 인물과
병행과 조선불교 연구 불서로서 청허휴정과 『선가귀감』에
주목하고 조선불교 연구의 길에 뛰어
들었다. 또한 해방 후 처음 나온 한국
김용태 동국대 불교학술원 HK교수
불교 통사인 『한국불교사』를 공저로
남겨 한국불교의 전체상을 그렸고,
동시대의 다른
학자들과 마찬
가지로 통불교
와 호국불교를
한국불교의 특
사진 1. 소산疏山 우정상禹
징으로 꼽았다. 貞相(1917~1966)
신식교육과 전통적
김용태 서울대 국사학과 문학박사 강원교육을 함께 받다
(2008). 현재 동국대 불교학술원 HK교
수 및 한문불전번역학과 교수. 저서로
는 『조선 불교사상사:유교의 시대를 가 우정상은 1917년 2월 6일 경상남
로지른 불교적 사유의 지형』(2021), 『토
픽 한국불교사』(2021), 『韓國佛敎史』 도 사천에서 태어났다. 1933년 사천
(2017, 東京: 春秋社使), 『조선후기 불 보통학교를 졸업했고, 1934년에는
교사 연구:임제법통과 교학전통』(2010)
등이 있고,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통도중학교에 들어간 뒤 1936년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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