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0 - 고경 - 2023년 5월호 Vol.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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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1호 | 근대중국의 불교학자들 29 |
웅십력은 유식불교(『성유식론成唯識
웅십력②
論』)에 대한 비판과 반대에 근거해서
‘새로운 유식불교’(『신유식론新唯識論』)
를 제기하였다. 『신유식론』 자체가
유식불교에 대한 비판과 그에 대한
새로운 유식불교의 웅십력의 대안이다.
제창자
유식불교와 신유식론의 유식
김제란
고려대학교 강의교수 유식불교는 중관학과 함께 대승불
교의 이대 종파에 속할 만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유식
불교가 중관학과 구별되는 점은 현상
계의 대상들에 대하여 그 존재성을
완전히 부정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
다. 현상이 실체적 존재로서 있는 것
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다른 형태 또
는 다른 의미로서 존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흔히 중관사상을 대승 공종空
김제란 철학박사. 현재 고려대학교 강의
교수. 고려대학교 철학과 석·박사 졸업. 宗, 유식불교를 대승 유종有宗이라고
같은 대학 철학과에서 강의. 지곡서당 한 부른다. 유식불교는 아무 것도 존재
문연수과정 수료. 조계종 불학연구소 전
문연구원 역임. 『웅십력 철학사상 연구』, 하지 않는다고 공을 오해하고 공에
『신유식론』, 『원효의 대승기신론 소·별
기』 등 다수의 저서 및 번역서가 있다. 집착하는 ‘악취공惡取空’에 대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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