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6 - 고경 - 2023년 6월호 Vol. 122
P. 116
둔 건강한 음식을 전하는 데
게을리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마음 챙기기는 바로 매
순간을 사는 것을 의미합니
다. 외워야 할 규칙도 없고
지나치게 분석할 필요도 없
습니다. 일반적인 식이요법
을 참고하여 먹는 것과 달리
마음을 챙기면서 먹는 음식
은 결국 비폭력적이고 건강
한 음식이 됩니다. 우리가
선택한 모든 것이 카르마를
생기게 하고, 우리가 먹는
사진 2. 근심을 버리는 곳, 두곡산방 해우소. 모든 음식이 내 몸에 발자국
을 남기고 있다는 사실을 유
념해야 하겠습니다. 청정하고 여법하며 유연한 마음으로 만들어지는 사찰
음식의 기본 삼덕을 마음에 새기고, 마음의 평화와 조화로움으로 상생할
수 있도록 자연과 내가 둘이 아님을 깨달아야겠습니다.
담락湛樂하며 살아요
봄날 끝자락에 삶이 자연이고 자연이 삶인 육잠스님의 산중생활을 엿보
게 되었습니다. 단순하고 소박한 삶 속에서 생의 참된 가치를 추구하신다
는 스님의 수행처는 스님의 모습처럼 담백하고 소박한 모습이었습니다. 무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