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4 - 고경 - 2023년 6월호 Vol.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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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하였고 임금님은 이 제호탕을 더위를 잘 이
                                겨내라는 의미로 대신들이나 기로소에 하사했
                                습니다. 전통적으로 이어 온 청량음료인 제호

                                탕을 마시고 올여름은 거뜬하게 이겨 내시기 바

                                랍니다.










                           사진 9. 두곡산방 공양간에 걸린 문구.



           재료
           오매 150g, 초과 10g, 백단향 5g, 축사인 5g, 꿀 500g
           만드는 법
           1. 오매는 굵게 갈고 나머지 재료는 곱게 갈아 주세요.
           2. 꿀에 버무려 중탕해 주세요.
           3. 잘 저어 주면서 걸쭉해질 때까지 중탕해 주세요.
           4. 백자에 넣고 보관하여 청량음료로 음용하세요.


           TIP
           -  오매는 푸른 매실을 따서 과육과 씨앗을 분리한 뒤, 짚불 연기로 그을려 말린 것을 말
             합니다. 요즘은 질그릇에 씨를 제거한 과육을 넣어 연기가 나지 않을 때까지 말린 약
             재를 말합니다. 까마귀처럼 까만 매실이라고 해서 오매라고 불립니다.
           -  『동의보감』에는 “오매육 1근, 초과 1냥, 백단향·축사 0.5냥을 아울러 곱게 가루 낸 뒤
             달구어 익힌 꿀 5근을 넣고 약간 끓어오르면 고루 섞어 백자기 안에 담아 두었다가 냉
             수를 타서 복용한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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