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 - 고경 - 2023년 8월호 Vol.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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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일념에 성불하느니라.”                                        - 『종경록』


                                       6)
              ② “만약에 심성心性을 체관諦觀 하면, 즉시 불성을 철견徹見한 것이
              며 대열반에 현주現住한 것이니 여래와 동일하니라.”      - 『종경록』



                                                         7)
              ③ “제불의 경계는 광대무변하여 3세 6추의 정식情識 으로서는 부
              지不知하고, 오직 견성하여야만 능히 요달了達하느니라.”   - 『종경록』



                       8)
           『법성게法性偈』 의 ‘증지소지비여경證知所知非餘境’이란 구절에서 ‘증지證
          知’를 ‘모르던 이치를 요해하고 소견이 분명해지는 정도의 지혜를 얻는 것’
          으로 아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의상스님께서 직접 상술하시기를 증지

          란 부처님의 지혜, 곧 여래지如來智라고 했다. 여래지만이 법성을 알 수 있

          지 여래지 전에는 법성을 모른다. 의상스님께서도 증지를 불지佛智라 했으
          니 증지를 내용으로 하는 견성이 곧 불지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견성은 곧 증지證知·증오證悟이다.”라고 할 때 ‘증證’의 의미를 분명히

          하기 위해 재삼 밝혔다. 증에는 분증分證과 원증圓證이 있다. 3현위의 성인

          들은 지위점차에 따라 조금씩 깨달음을 얻어 나아가지만 부처님과 조사들
          은 진여법계를 단박에 완전히 깨닫는다. 따라서 견성은 곧 돈증이고 원증
          임을 알아야 한다.









          6) 자세히 살펴봄.
          7) 번뇌가 있는 중생의 알음알이.
          8) 신라의 의상義湘( 625~702)이 중국에 유학하며 『화엄경』을 연구하면서 그 뜻을 요약한 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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