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0 - 고경 - 2023년 8월호 Vol.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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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가 하나다’, ‘정이 곧 혜고 혜
                                              가  곧  정’이라는  정견에  맞지
                                              않는  말씀이다.”라고  하셨다.

                                              스님께서는 이런 선리禪理를 바

                                              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시며
                                              선종의 정견에 대한 법문을 매
                                              일 간절하게 해주셨다.

                                                성철스님의 입재 법문에 이

                                              어 봉암사 조실 서암스님이 『육
                                              조단경』 강의를 본격적으로 하
                                              였다. 그리고 해인총림 율주였
          사진 3.  선화자 수련법회에서 특강하신 진제스님. 후일
              13~14대 조계종 종정에 추대되었다.           던 일타스님이 ‘선과 율’을 주제

          로 특강을 하였고, 당시 떠오르는 선승 해운정사 조실 진제스님이 ‘마음 다
          스리는 법’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제1회 선화자 수련법회는 이렇게 3박 4일 동안 진행되었는데, 많게는

          800여 명 적게는 500여 명의 수좌 대중이 동참하여 전례 없는 성황을 이

          루었다. 당시 해인사 강원 학인이었던 원철스님(전 해인사승가대학 학장)은
          “그 넓은 보경당이 꽉 차서 문밖에서 서성거려야 했다.”라고 회상하였다.
           『월간 해인』(1987년 9월호)은 편집자의 글에서 다음과 같이 논평하였다.




              “이렇게 많은 대중이 모이리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처음
              부터 비구, 비구니를 포함한 대규모의 법회로 계획된 것도 아니다.
              5하 이상의 선원 수좌들로 구성된 선납회에서 초참 수좌들의 교육

              을 위한 선 강화로 기획되었으나, 학인은 물론 비구니까지 참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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