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6 - 고경 - 2023년 9월호 Vol. 125
P. 76

를 얻고 가섭의 몸이 홀연히 별처럼 흩어진다. 이때 미륵은 갖가
              지 꽃과 향을 가섭에게 공양한다. 이는 모든 부처와 세존이 정법
              안에서 존경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미륵 역시 나로 말미암

              아 그것을 깨닫고 정법으로 교화되었다. 그리고 무상정진의 도를

              취하였다.”


                                                       위 경전에서 ‘가섭의

                                                     몸이 홀연히 별처럼 흩

                                                     어진다’는  대가섭존자
                                                     의 열반모습이다.
                                                       그는  미륵하생불에

                                                     게 인사한 후 물러나,

                                                     미륵을 기다리며 오랫
          사진 2. 단석산 남벽 대가섭존자 두광.                     동안 머물렀던 본래의
                                                     거처 기사굴산으로 돌

                                                     아와  자신의  몸  위로

                                                     불을 뿜으며 열반에 들
                                                     었다[辭佛而退還耆闍崛

                                                     山本所住處. 身上出火入般
                                                     涅槃].

                                                       둔황  361굴  북벽벽
                                                     화를 보자(사진 4). 당나
                                                     라 중기 때 그린 벽화


          사진 3. 단석산 남벽 대가섭존자 연화문 불꽃.                 하단  중앙에  서  있는


          74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