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9 - 고경 - 2023년 12월호 Vol.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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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1158~1210) 화상이 1188년(명종 18)에 정혜사定慧
             社를 결성하여 불교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결사운동을 시작하고 있었

             다. 예천醴泉의 보문사普門寺에 주석하다가 여기로 옮겨와 ‘정혜쌍수定慧雙
             修’를 내걸고 뜻을 함께하는 납자들과 시작한 불교혁신의 운동이었다. 보

             조국사의 「권수정혜결사문勸修定慧結社文」도 거조사에서 지었다.
               요세화상의 명성을 들은 지눌화상은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도반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게송을 한 수 지어 보냈다.




                  파란월난현 波亂月難顯
                  실심등갱광 室深燈更光

                  권군정심기 勸君整心器
                  물경감로장 勿傾甘露漿




























             사진 2. 혜원慧遠(334~416) 선사가 백련결사白蓮結社를 맺은 여산廬山 동림사東林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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