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2 - 고경 - 2024년 1월호 Vol.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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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9호 | 지구를 살리는 사찰음식 13 | 우리는 현존하는 고조리서를 통해
옛 음식을 알아내기도 하지만 그림
을 통해서도 우리 전통음식문화 또
는 식재료를 유추하기도 합니다. 특
온후하고 웅숭깊은 히 옛 그림을 통해 당시 식문화를 알
월동배추 맛 아보는 일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지
요. 조선시대 풍속화와 기록화를 통
해서 한식에 대한 모든 것을 살펴보
박성희 한국전통음식연구가
자면 글로 남겨진 자료보다도 훨씬
사실적인 부분이 많음을 알 수 있습
니다.
풍속화와 기록화에서는 식재료를
생산하는 일과 음식을 만드는 과정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일상식, 식생
박성희 경기대학교에서 국문학과 교육
학을 전공하고 동국대 대학원에서 음식과
명상을 연구하고 있다. 논문으로 <사찰음
식의 지혜>가 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제
38호 궁중음식연구원 과정을 이수하였고
사찰음식전문지도사, 한식진흥원 교강사
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식물기반음식과
발효음식을 연구하는 살림살이연구소를
운영하며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다. 사진 1. 점심(김홍도, 18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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