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 - 고경 - 2024년 1월호 Vol.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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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집을 편집했다. 새벽예불은 백련암 예불 형식인 오정례와 능엄주 독송
             을 하고, 사시예불은 종단 예불 형식인 삼보통청을 한다. 특히 사시예불에
             서는 축원을 한다. 저녁에는 백팔참회를 한다. 그리고 아비라기도는 백련

             암에 가서 함께 했다. 정안사에서는 백련암에 가지 못해서 독자적으로 하

             는 분들도 있었다.
               또 제사 형식에도 어려움과 변화가 컸다. 큰스님께서는 종정이 되신 이
             후에도 한동안 이전처럼 신도들의 제사에 참석하셨다. 영단에 영가의 위

             패를 모시고 전경만을 독경했다. 영단에 제사상을 마련하지 않았다.

               정심사에서도 이런 형식으로 제사를 지냈다. 그러나 창건하고서 약 1년
             후부터 신도들의 요청이 있어서 결국 영단에 제사상을 마련하게 되었다.
             그리고 독경은 오랫동안 전경 독경만 하다가 대적광전을 낙성하고서 종단

             의 시식 형식을 더하게 되었다.

               정심사에서 처음 초파일을 맞이했다. 원암스님 덕분에 마루에 연등을
             달 수 있었다. 아직 부처님도 모시지 못하고 사진만을 모시고 법회를 마쳤
             다. 그래도 우리 절을 갖게 되었다는 마음에 신도들은 모두 기뻐했고 가족

             들도 많이 왔다.

               초파일 법회를 마친 이후 연등 공양금 등을 모두 백련암에 보내려고 했
             다. 운영은 독립적으로 하지만 이런 큰 법회의 수익금은 모두 백련암에서
             관리해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이후 원택스님께서 정심사 것은 정심

             사에서 관리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또 정심사 회계를 신도들에게 공

             개하자고 했다. 공개는 하지만 모든 신도들에게 공개하는 것이 아니고, 신
             도 대표회의에서만 공개하기로 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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