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2 - 고경 - 2024년 1월호 Vol.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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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 성철 큰스님 사리전각 건립불사 때 불필스님과 함께.
이였다. 백련암의 서울분원과 같은 곳이었다. 처음으로 마을에 사는 젊은
보살님이 왔다. 불광사 청년부에 다니는데 소문을 듣고 왔다는 것이다. 할
아버지 대대로 이 마을에 살고 있다고 했다. 그리하여 동네에서도 가끔 오
는 사람이 생겼다. 동네 분들이 나무를 옮겨와서 절에 심어주었다. 어린이
학교를 열었지만 오래 지속하지 못했다.
또 정심사 운영에서 특히 어려운 점은 예불이었다. 백련암 예불은 신도
들이 일상으로 행하기에는 예불 자체가 어려웠다. 또 종단의 예불과도 달
라서 새 신도들이 익히기 어려웠다. 이 점을 극복하고 보완하기 위해 월운
스님과 동주스님을 찾아가서 자문을 받아 두 가지 형식을 함께 수록한 예
불집을 새로 만들었다. 이후 몇 차례 변화를 거쳐서 지금 사용하고 있는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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