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 - 고경 - 2024년 1월호 Vol.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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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하남 정심사 전경. 사진 박우현.



             나 선림고경총서 작업 때문에 그 연구는 착수하지도 못했다. 또 교수를 할
             마음이 없었기에 크게 성의를 갖지도 않았다.

               나중에 미국에서 돌아와서야 비로소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웠다. 앞부분을 이해했는가 하고 보면 뒷부분과 연결이 되
             지 않고, 또 뒷부분은 앞부분과 연결이 되지 않았다. 이런 속에 결국 이해
             한 것만으로 논문을 제출해서 학위를 받았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학교를

             열심히 다닌 것을 인정하여 학위를 준 것으로 여겼다. 그러나 스스로는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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