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 - 고경 - 2024년 2월호 Vol.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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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0호 | 불면석 그늘 아래 2 |    뒤돌아 생각해 보면, 원택스님 덕

                                             분에 나는 행자생활을 어려움 없이
                                             할 수 있었다. 처음 백련암에 왔을 때

                                             원택스님은 본인이 일상생활에서 겪
             길(출가)은 다시 미국                    은 여러 실수한 경험들을 이야기해

             포교로 이어지고                        주었다. 나의 백련암 행자생활에 선
                                             행 학습이 된 셈이다. 그러다 보니 큰

                                             스님 특유의 빠르고 억센 사투리 때
              원영스님
                                             문에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는 데에서
              하남 정심사 회주
                                             생기는 어려움이나, 농촌 생활에 대
                                             한 경험이 없어서 겪는 어려움 등은

                                             없었다.



                                               행자시절 회상



                                               특히  원택스님이  행자생활  중에

                                             꾸었다는 꿈 이야기는 매우 기억에
                                             남는다. 너무 자주 큰스님께 꾸중을
                                             듣다 보니 대중스님들에게 민폐를 끼

                                             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내일이

                                             면 하산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그날 밤
                                             꿈에 여러 큰스님들과 함께 임제스님
               원영스님   1978년 성철스님을 은사로
               하여 해인사에서 수계함. 1998년 동국대       이라고 하는 분이 나타나서 ‘참고 잘
               학교 불교대학원 박사과정 졸업. 하남 정
               심사와 뉴욕 보리사 창건.                지내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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