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8 - 고경 - 2024년 4월호 Vol.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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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수지 독송하매 견고할 것이
                                         며, 넷째 다음 5백 년은 나의 정법
                                         은  조탑사원造塔寺院으로  견고할

                                         것이며, 다섯째 마지막 5백 년 동

                                         안은 나의 정법이 투쟁견고鬪諍堅
                                         固·백법은몰百法隱沒의  법난法
                                         難을 겪을 것이라고 하였다. 최후

                                         의 5백 년은 비법이 치성하고 파

                                         계 위주의 승가가 정법을 은몰할
                                         것이다.”  1)
          사진 1. 윈강 11굴 동벽.

           그렇다면 수행자들은 참회의식 외에 말법시대를 대비하여 무엇을 하였

          을까?(사진 1) 이번 호에서는 말법시대 중생을 교화하고 제도하는 방편을 제
          시한 삼계교와 점찰법회를 살펴보고자 한다.



            삼계교와 점찰법회



           화랑에게 세속오계의 가르침을 준 원광(542〜640) 법사는 수(581〜619)에
          유학하고 삼계교(보법종)의 신행(540〜594)이 활동했던 시기에 중국에 머물

          렀다. 신행은 589년 수문제(재위 581〜604)의 부름을 받고 장안으로 와서 진

          적사眞寂寺(화도사) 삼계원三階院에 머무르며 저술과 포교활동을 하였다.
           『속고승전』에 의하면 신행은 당시 불법의 가르침을 장약파병將藥破病이




          1) T13/397/363a25-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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