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8 - 고경 - 2024년 4월호 Vol.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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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부터 그저 말
하기 편하므로 조동
종이라고 칭한 것이
고, 그리고 전법傳
法의 전통으로는 직
사진 2. 강서성江西省 의황宜黃 보적사寶寂寺 전경. 접 가르침을 받은
경우를 인정한다는 점으로부터 ‘조曹’는 ‘조계曹溪’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조
산본적을 가리킴을 밝히고 있다.
3)
『경덕전등록』 권17에는 동산양개의 사법제자 26인을 언급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인물은 양개의 법을 적전嫡傳한 조산본적이다. 본
적의 전기는 『경덕전등록』, 『조당집』, 『송고승전』 등 대부분의 전등사서傳燈
4)
史書에 실려 있으며, 그의 어록 에도 전기가 실려 있다.
본적의 생애와 동산 참알
『경덕전등록』 권17에 실려 있는 전기에서는 본적이 천주泉州 포전莆田(현
복건성福建省 보전현莆田縣) 출신이며. 속성은 황黃 씨라고 한다. 어려서 유학儒
學을 흠모했지만, 19세에 출가하여 복주福州의 복당현福唐縣에 있는 영석
5)
산靈石山에 들어가 25세에 구족계를 받았다. 그리고 『조당집』 권8에 실려
있는 전기에서는 “어려서부터 구경九經을 익혀 출가할 뜻을 가졌는데, 19
3) [宋]道原纂, 『景德傳燈錄』 卷17(大正藏51, 334a), “袁州洞山良价禪師法嗣二十六人.”
4) 『대정장大正藏』 47책에는 일본 혜인慧印이 교정한 『무주조산원증선사어록撫州曹山元證禪師語錄』과 역시 일본
현계玄契가 편차編次한 『무주조산본적선사어록撫州曹山本寂禪師語錄』 상·하 등 두 판본이 실려 있다.
5) 앞의 책(大正藏51, 336a), “泉州莆田人也, 姓黃氏. 少慕儒學, 年十九出家, 入福州福唐縣靈石山, 二十五登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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