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7 - 고경 - 2024년 4월호 Vol.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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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2호  | 구술로 엮는 현대불교사 19 |   ▶  결사를 봉암사에서 시작하게 된
                묘엄스님 ④
                                                  점을 알려주세요.
                                               영산회상, 부처님 당시같이 살아

                                             보자 했는데, 그러려면 대중생활을
             희양산 봉암사를                        위해 경제적인 면이 따라야 해요. 그

             결사도량으로                          래서 “해인사로 가자!” 그랬는가 봐

             지정하다                            요. 스님네가 해제하고 봉암사를 결
                                             사도량으로 정하게 된 것은 거기 사

                                             판승 주지가 성철스님을 만난 것부
              안적
                                             터 시작이에요. 스님 일행이 해인사
              선리연구원 상임연구원
                                             에서 뜻대로 되지 않아 나오셨다는

                                             소문을 듣고는 “내가 이 절을 내놓을

                                             테니까, 스님이 하면 아마 식량은 될
                                             것”이라고 그러고, “부족한 것은 신
                                             도들에게 좀 협조를 해달라고 하면

                                             되지 않겠나”, 그래서 봉암사를 맡게

                                             됐어요.



               안적(최동순)   동국대학교 선학과를 졸
               업하고 동대학에서 석·박사를 취득하였
               다.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연구교
               수,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연구교수, 불
               교무형문화연구소(인도철학불교학연구
               소) 초빙교수 역임. 저서는 『원묘요세의
               백련결사 연구』, 논문은 「호암당 채인환
               회고록의 구술사적 가치」, 「보운진조집의
                                             사진 1. 문경 봉암사 전경.
               성립과 그 위상 연구」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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