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2 - 고경 - 2024년 4월호 Vol.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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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는 말이 많아요. 그래서 경전 가르치는 문호스님을 소개해 주셨거든요.
▶ 실제로 봉암사에서부터 이미 백일법문을 시작한 것이죠?
지금 성철스님 책자 나온 데서 백일법문이라는 거 있죠. 그것입니다. 그
게 봉암사에서 대중을 위해서 한 달씩 또 보름씩 그렇게 법문을 해놓으신
겁니다. 그때는 우리가 받아 적을 줄도 모르고 녹음기도 없고 그래서 그거
기록을 남기지 못했는데, 내가 해인사 가서 백일법문을 들으니까 봉암사
서 한 법문하고 같아요. 그래서 나와 가지고 큰스님께 내가 “스님, 봉암사
에서 그때 법문하신 게 오늘 백일법문하는 것하고 같지요?” 그러니까, “그
래 맞다. 어찌 그래 그거를 기억을 하느냐?” 해요.
내가 이번에 요번에 들어보니까 봉암사서 하시던 거하고 같은 면이 있
는데, 그때는 내가 글을 몰라서 그랬는데 번뜩번뜩 가끔씩 기억이 나는데
똑같은 소리다, 그리 생각이 든다고 그러니까 맞다고 그러시대요. 자운스
님이 계율에 대해서 보살계도 설하고요. 또 그때 점촌, 문경, 예천 신도들
이 몇백 명이 와 가지고 처음으로 보살계를 설했는데, 자운스님하고 파계
사 계시던 종수스님하고 그 두 분이 번갈아 가면서 보살계도 설하고 보름
마다 포살도 하고 그랬습
니다. 하동산스님이 부산
에서 보살계 설하시고 ‘법
문 제일 하동산’ 그라거든
요. 이쪽 경북 쪽에는 계
를 설하는 이가 없었는데,
자운스님, 종수스님이 있
사진 6. 청담스님과 성철스님(1964년 도선사). 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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