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7 - 고경 - 2024년 5월호 Vol.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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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울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시센도에서 버스를 타고 긴가쿠지마치에서 내려서 긴가쿠지銀閣寺로 가

             기 위해 길을 건너면 바로 ‘철학의 길’이 나타납니다. 비와코에서 교토로

             깔린 인공수로 변의 벚나무 길입니다. 긴가쿠지 다리에서 와카오지교(에이
             칸도 앞 400m)까지 약 1.6km입니다.
               교토대학의 철학자 니시다 기타로(1870~1945)가 이 길을 사색하며 걸었

             다고 하여 ‘철학의 길’로 명명되었습니다. 길은 넓지 않지만, 벚나무 등 나

             무가 많아 산책하기 좋은 길입니다. 니시다 기타로는 늘 이 길을 전통복 차
             림에 구두를 신고 걸었습니다. 그는 교토대학에서 강의할 때도 같은 차림
             이었습니다.































             사진 5. 긴카쿠지 입구에서 시작되는 ‘철학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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