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7 - 고경 - 2024년 5월호 Vol. 133
P. 87

경사, 능성의 공림사, 봉주의 성불사, 여흥의 신이사, 김해의 감로
                  사, 선주의 원흥사, 함양의 엄천사, 수원의 창성사, 진주의 법륜사,
                  광주의 진국사이다.

                  중신종에 임실의 진구사, 함흥의 군니사, 아주의 동림사, 청주의

                  보경사, 봉화의 태자사, 고성의 법천사, 배주의 견불사, 익주의 미
                  륵사이다.
                  총남종에 강음의 천신사, 임진의 창화사, 삼척의 삼화사, 화순의

                  만연사, 나주의 보광사, 창평의 서봉사, 인제의 현고사, 계림의 천

                  왕사이다.
                  시흥종에 연주의 오봉사, 연풍의 하거사, 고흥의 적조사이다.

                                                  - 『태종실록』 7년, 1407년 12월 2일)



                11개 종파가 선교 양종으로 축소


               조계종 24사, 천태종 17사, 화엄종 11사, 자은종 17사, 중신종 8사, 시흥

             종 3사, 총남종 8사 등 88사의 명찰을 지정하였다. 그런데 1406년 3월에

             는 11개의 종파이던 것이 1407년 12월에는 7개의 종파만이 기록되어 있다.
             이로써 그 사이에 국가에서 공인한 불교 종파가 11개에서 7개로 축소되었
             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국가 공인의 불교 종파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었는데, 세종 대에는 선종과 교종만이 남았다.



                  예조에서 임금께 아뢰었다. “불교의 도는 선禪과 교敎 양종兩宗뿐이
                  었는데, 그 뒤에 정통과 방계가 전하면서 각기 업業으로 삼는 바로

                  써 7종이 나누어졌습니다. … 청컨대 조계종·천태종·총남종의



                                                                          85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