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0 - 고경 - 2024년 5월호 Vol.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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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3호  | 구술로 엮는 현대불교사 20 |   ▶  봉암사 결사 때 공주규약이 제
            묘엄스님 ⑤
                                              정된 것으로 아는데 과정을 알
                                              고 계신지요?

                                           내가 아는 것으로는 기록을 해서
          다음 생에는                         수칙을 만든 것보다도 우선 말로써

          부처밖에                           대중공사를 합니다. 공사를 하는 것

          될 게 없다                         은 의논하는 것이거든요. 대중이 모
                                         여서 누구는 입승, 누구는 도감, 누

                                         구는 부전, 전부 다 소임을 맡기고
          안적
                                         그것을  관리하는데  성철스님이  늘
          선리연구원 상임연구원
                                         부처님을  내세웠어요.  “이러이러해

                                         서 우리가 생사 해탈의 길을 바르게

                                         걸어 가야 되지 않겠나!”며 독려하셨
                                         어요.











           안적(최동순)   동국대학교 선학과를 졸
           업하고 동대학에서 석·박사를 취득하였
           다.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연구교
           수,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연구교수, 불
           교무형문화연구소(인도철학불교학연구
           소) 초빙교수 역임. 저서는 『원묘요세의        사진 1.  자운스님이 묘엄스님에게 써준 이부승수계
           백련결사 연구』, 논문은 「호암당 채인환             의식.
           회고록의 구술사적 가치」, 「보운진조집의
           성립과 그 위상 연구」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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