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2 - 고경 - 2024년 6월호 Vol.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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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 모르겠습니다.
                                                듣고 내가 의심됐던 일을 “스
                                              님, 아까 그런 말씀 하셨는데,

                                              저도  알아야  안  되겠습니까?

                                              스님네들 연세가 높아서 다 돌
                                              아가시고 나면 나도 이야기를
                                              할 줄 알아야 안 되겠습니까?”

                                              고. 그러면은 “별난 아이 다보

                                              겠다.”고  그러시더라고요.  그
                                              래 가지고 대충 설명을 해 주셨
                                              는데, 당신네들이 보기에 내가

                                              못 알아듣는 것도 있고요. 총림

                                              생활을 우리가 지금 생활이라
          사진 2.  일본의 백은선사는 수행하는 수좌들을 위해       하는 것은 직접 하면서 눈으로
              건강법을 제정했다.
                                              보고 몸으로 느낀 것이 생활화
          가 되는 것인데, 우리가 윤필암에서 사는 비구니들 생활하고 큰스님네가

          사시는 것하고 영 달랐어요.


            불조의 가르침을 전달하는 것일 뿐




           성철 큰스님께서 대승사(윤필암)에서 ‘무조건’을 주장하셨습니다. 스님이
          “무조건 나를 따르라.” 하는 것은 대장 노릇을 한다는 의미가 아니고, “내
          가 가르치면, 그것은 불조佛祖의 말씀에 의지해서 실천사항을 이야기해 주

          는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님께서 부처님이나 조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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