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 - 고경 - 2024년 6월호 Vol.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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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바로 봅시다
자기를 바로 봅시다. 자기는 원래 구원되어 있습니다. 자기가 본래
부처입니다. 자기는 항상 행복과 영광에 넘쳐 있습니다. 극락과 천
당은 꿈속의 잠꼬대입니다.
자기를 바로 봅시다. 자기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영원하고 무
한합니다. 설사 허공이 무너지고 땅이 없어져도 자기는 항상 변함
이 없습니다. 유형, 무형 할 것 없이 우주의 삼라만상이 전부 자기입니
다. 그러므로 반짝이는 별, 춤추는 나비 등등이 모두 자기입니다.
자기를 바로 봅시다. 모든 진리는 자기 속에 구비되어 있습니다. 만
약 자기 밖에서 진리를 구하면, 이는 바다 밖에서 물을 구함과 같
습니다.
자기를 바로 봅시다. 자기는 영원하므로 종말이 없습니다. 자기를
모르는 사람은 세상의 종말을 걱정하며 두려워하여 헤매고 있습니다.
자기를 바로 봅시다. 자
기는 본래 순금입니다.
욕심이 마음의 눈을 가
려 순금을 잡철로 착각
하고 있습니다. 나만을
위하는 생각은 버리고
힘을 다하여 남을 도웁
시다. 욕심이 자취를 감
추면 마음의 눈이 열려 사진 6. 성철 큰스님의 <자기를 바로 봅시다> 육필 원고. 현
재 시중에 나와 있는 『자기를 바로 봅시다』에 실린
서 순금인 자기를 바로 것과는 문구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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