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8 - 고경 - 2024년 6월호 Vol.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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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4호 | 부처님은 성불 후 45년여간 사람
비교종교학자의 불교 이야기 6 |
들을 가르치며 지내시다가 80세가
되었습니다. 그때 부처님은 바이샬
리 지역에서 가르침을 펴고 있었는
부처님의 입멸 데, 석달 후면 자신이 열반에 들 것
이라 예고했습니다.
오강남
캐나다 리자이나대학 명예교수 부처님의 경우
제자들을 불러 불·법·승 어느
것이든 의심이 들거나 불확실한 것
이 있으면 물어보라고 세 번씩이나
말했습니다. 물어보는 이가 없자, 자
기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법을 등불
로 삼고 스스로를 등불로 삼으라. 법
에 의지하고 스스로에게 의지하라.”
고 일렀습니다. 이른바 법등명法燈
明, 자등명自燈明, 법귀의法歸依, 자귀
오강남 서울대 종교학 석사, 캐나다 맥 의自歸依입니다.
매스터대에서 ‘화엄 법계연기에 대한 연 부처님은 가까운 곳에서 금세공을
구’로 Ph.D. 학위취득. 저서로는 『불교
이웃 종교로 읽다』, 『세계종교 둘러보기』, 하는 춘다Cunda라는 사람이 주는 음
『진짜 종교는 무엇이 다른가』, 『나를 찾아
가는 십우도 여행』 등이 있고, 번역서로 식을 받아먹고 심한 통증을 느끼기
는 『살아계신 붓다, 살아계신 예수』 등이 시작했습니다. 경전에 나오는 그 음
있다. 현재 캐나다 리자이나대학 종교학
과 명예교수로 있다. 식의 이름은 문자적으로 ‘돼지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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