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2 - 고경 - 2024년 6월호 Vol.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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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  최후의 만찬, 레오나르도 다 빈치(1490).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베드로를 향해 최고의 욕을 합니

          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

          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이어서 예수님은 복음서에서 가장 중요
          한 말을 합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제 십자가
          를 지고 나를 따라오라.”

           그러고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갑니다. 그때가 유월절이라 예루살렘에는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들은 예수님을 보고 “호산나! 복되
          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이라고 하며 환호했습니다. 예수님은 성
          전으로 들어가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사람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

          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 엎었”습니다. 이어서

          ‘최후의 만찬’ 저녁이 되었습니다. 손수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고 떡과 포
          도주를 나누어 주면서 그것이 그의 살과 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그가
          떠나더라도 보혜사 성령이 와서 제자들과 함께 하리라고 위로했습니다.

           만찬이 끝나고 모두 감람산 겟세마네 동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거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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