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4 - 고경 - 2024년 6월호 Vol. 134
P. 64

는  없지만  『사도행전』에
                                                  의하면 예수님은 부활 후
                                                  40일이 지나 제자들이 보

                                                  는 데서 하늘로 올려졌다

                                                  고 합니다. 그때 흰옷 입
                                                  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

                                                  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
                                                  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

                                                  로 오시리라.”고 하였습니

                                                  다. 그때 이후 많은 그리스
                                                  도인들은 예수님의 재림
                                                  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진 4.  예수의 십자가형(The Crucifixion), 시몽 부에(1622).



            죽음에 대한 상반된 태도


           부처님과 예수님의 마지막 날을 살펴보면서 죽음에 대한 상반된 태도를

          엿보게 됩니다. 부처님은 “모든 것은 변하고 후폐할 수밖에 없느니라.”고

          하면서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반면, 예수님의 경우 해석은 다를 수
          있지만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하기도 하고,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하는 절규 비슷한 말을 하기






          62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