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1 - 고경 - 2024년 6월호 Vol.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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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4호  | 불교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6 |   고려는 대장경을 두 차례 간행

                                               한 바 있다. 처음에는 거란의 침입
                                               을 물리치고자 하는 염원으로 1011

                                               년에 제작하기 시작하여 1087년에
             조선인 포로의                           완성한 초조대장경이고, 두 번째는

             생명을 살린 대장경                        1232년에 몽골군이 침입하여 초조
                                               대장경  목판을  불태워  버리자,

                                               1236년부터 1251년까지 16년에 걸
              이종수
              순천대 사학과 교수                       쳐 제작한 재조대장경이다. 그 재조
                                               대장경의 목판이 현재 합천 해인사
                                               장경각에 보관되어 있다.




                                                 고려시대,
                                                 일본 국사 묘파의 요청



                                                 재조대장경 목판으로 찍어낸 판

                                               본은  동국대  도서관을  비롯하여
                                               여러 곳에 전하고 있고 지금도 해

               이종수   동국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불교         인사에 목판이 남아 있으므로 언
               학과에서 석사학위, 사학과에서 문학박사           제든지 인경印經할 수 있지만, 초
               학위를 취득했다. 동국대 불교학술원 HK
               연구 교수와 조교수를 역임하고, 현재는           조대장경 목판으로 찍어낸 판본의
               국립순천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역서로 『운봉선사심성론』, 『월봉집』 등이         경우 별로 남아 있지 않다. 그나마
               있으며, 논문으로 「조선후기 가흥대장경           도 대부분이 일본에 전하고 있는
               의 복각」, 「16-18세기 유학자의 지리산
               유람과 승려 교류」 등 다수가 있다.            데, 그 이유는 일본에서는 고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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