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0 - 고경 - 2024년 7월호 Vol.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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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情[정삼루]
옛날 일찍이 현객玄客을 참알하더니
두루 현관玄關 두드려 핵심적인 맥을 궁구하였네.
다시 먹물 가둬 적삼을 물들여
다른 이를 향해 말하니 입을 막는구나.
석년증작참현객昔年曾作參玄客
편구현관궁요맥遍扣玄關窮要脈
갱란묵즙오조삼更闌墨汁汚皂衫
설향타인구문착說向他人口門窄.
어語[어삼루]
나무 사람이 봉우리에서 입을 놀리니
돌 계집이 시냇가에서 가만히 머리를 끄덕이네.
그때 이태백을 감히 비웃었는데
밤에 돌아와 낚싯배에 묵더라.
목인령상경개구木人嶺上輕開口
석녀계변암점두石女溪邊暗點頭
감소당년이태백堪笑當年李太白
야래환숙조어주夜來還宿釣漁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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