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 - 고경 - 2024년 7월호 Vol.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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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5호 | 신행 길라잡이 7 |      지난 호에 이어 이번 호에는 능엄

                                         주를 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드리
                                         도록 하겠습니다.

                                           그전에  먼저  소리를  다루는  진
          능엄주하는 법,                       언眞言 수행은 무엇에 주안점을 두어

          음독音讀과                          야 하는지 간략히 언급하겠습니다.

          묵독黙讀
                                            소리에 집중한다



          일행스님                             진언 수행은 자기가 내는 소리에
                                         집중함으로써 내면內面의 세계로 몰

                                         입沒入해 가는 수행법입니다. 이때의

                                         집중은  소리를  ‘내는  것’보다  ‘듣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우리는 여섯 개의 감각기관을 가

                                         지고 있습니다. 즉, 육근六根으로서

                                         안眼, 이耳, 비鼻, 설舌, 신身, 의意를
                                         말하며, 이를 통해서 대상의 정보를
                                         받아들이고 구성합니다. 이 육근은

                                         나의 의식과 서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 중에서 가장 깊게 내 의식과 연결
                                         되어 있는 감각기관이 바로 ‘이근耳
                                         根’입니다. 진언 수행은 의식과 가장
           일행스님   해인사 출가. 안산 정림사 거주
                                         깊게 이어지는 이 이근을 통하여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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