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 - 고경 - 2024년 7월호 Vol.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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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5호 | 열반 설법을 비롯한 붓다의 육성
붓다·원효·혜능·성철에게 묻고 듣다 7 |
설법 내용들에 근접하게 하는 문헌
은 단연 니까야(빨리어 5부)·아함(한
역 4부) 경전이다. 그런데 니까야·아
니까야·아함과 함 문헌을 통해 붓다와 대화하려면
붓다의 육성 법문 반드시 유념해야 할 점이 있다. ‘니까
야·아함이 전하는 붓다의 가르침’
과 ‘니까야·아함 법설에 대한 불교
박태원
울산대 명예교수 전통의 이해’는 구분되어야 한다. 특
히 남방 상좌부 불교의 아비달마적
이해에 대해서는 그 타당성과 신뢰
성에 대해 과감한 수준의 비판적 성
찰이 필요하다.
니까야·아함 경전들은
붓다의 육성 그대로인가?
기록과 전승에 따르면 붓다 입멸
직후 종합된 붓다의 법설은 암송暗
박태원 고려대에서 불교철학으로 석· 誦으로 전해지다가 붓다 입멸 이후
박사 취득. 울산대 철학과에서 불교, 노
자, 장자 강의. 주요 저서로는 『원효전 500여 년이 지나 스리랑카에서 처음
서 번역』, 『대승기신론사상연구』, 『원효,
문자에 옮겨졌다. 그 후 4〜5세기 경
하나로 만나는 길을 열다』, 『돈점 진리담
론』, 『원효의 화쟁철학』, 『원효의 통섭철 (붓다 입멸 이후 약 1000년)에 현재의 니
학』, 『선禪 수행이란 무엇인가?-이해수
행과 마음수행』 등이 있다. 까야 대장경 체계로 정비되었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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