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0 - 고경 - 2024년 7월호 Vol.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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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원하는 사유’에 의해 왜곡·오염되어 온 측면이 있다. 남방 전통에서 형
          성된 니까야 주석서나 논서들 역시 특정 관점(위빠사나 해석학)에 경도되어
          있고, 그 타당성을 비판적으로 성찰해야 할 대목이 즐비하다. 남방의 니까

          야 주석서 및 논서를 니까야 법설 이해의 유권해석처럼 의존하는 태도는

                                        경계해야 한다.
                                          남방 상좌부의 니까야 법설 이해에
                                        기대어 초기불교를 탐구하는 학인들,

                                        대승불교와 선불교를 통해 붓다의 길

                                        을 탐구하는 학인들은, 자신이 의지하
                                        는 불교 전통 안에 이런 비판이 유효한
                                        대목이 있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문

                                        제를 해결하려면 직시하는 용기가 우

                                        선이다. 이 문제를 극복해야 남방과 북
                                        방의 전통 속에서 축적된 보배를 제대
                                        로 발굴할 수 있다. 특히 대승과 선불

                                        교의 안목을 제대로 살리면 니까야·

                                        아함 문헌을 통해 붓다와 대화하는 작
                                        업이 새로운 힘을 받을 수 있다. 그러
                                        자면 대승과 선불교에 대한 전통적 이

                                        해도 과감하게 재성찰해야 한다.

                                          20세기 들어 새롭게 발견된 문헌들
                                        과 그에 대한 연구는 니까야·아함에
          사진 2.  간다라어로 된 『법구경』 필사본.
              자작나무 껍질에 쓴 것으로 프랑         부여되던 문헌적 권위를 약화시켰다.
              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사진: 위키피디아.
                                        아프카니스탄의 핫다 및 파키스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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