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1 - 고경 - 2024년 8월호 Vol. 136
P. 51

『   』 제136호 | 현대사회와 불교윤리 8 |   올봄에 출시된 오픈 AI 사의 챗

                                             GPT-4o가  그동안  인공지능(AI)의
                                             발달에 거부감을 보여 왔던 문화예

                                             술의 영역마저 마침내 접수하기 시
             인공지능(AI)과                       작한 듯하다. 여기서 알파벳 ‘o’는 텍

             자비윤리 ①                          스트와 오디오 및 이미지 등을 동시
                                             에 입력하고 또 출력할 수 있다는 것

                                             을 함축한 ‘Omni’의 약자이다. 성능
              허남결
                                             이 기대 이상인 것 같다.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

                                                 인공지능(AI)은 외면할 수

                                               없는 현실



                                               마치 인간이라도 된 듯 감탄사와
                                             적절한 농담을 섞어서 말하는가 하

                                             면 “아까 너 뒤로 누군가 지나가던

                                             데”라고, 조금 전의 기억에 바탕을
                                             둔 대화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 사
                                             실상 보고, 듣고, 판단하고, 말하는

               허남결   동국대 국민윤리학과 졸업(문학        인공지능이 등장한 것이나 다름없는
               박사). 영국 더럼 대학교 철학과 방문학자
                                                    1)
               및 동국대 문과대 윤리문화학과 교수를          셈이다.  이런 상황은 바야흐로 인
               거쳐 현재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로 있다.        공지능의 시대가 도래했으며, 각자
               역저서로는 『불교윤리학 입문』, 『자비결과
               주의』, 『불교의 시각에서 본 AI와 로봇 윤
               리』 등이 있고, 공리주의와 불교윤리의 접
               점을 모색하는 다수의 논문이 있다.           1) <조선일보> 2024년 5월 15일 자 A5면.



                                                                          49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