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고경 - 2024년 9월호 Vol.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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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고 신기할 뿐입니다.

                은사를 떠나보낸 슬픔과 아쉬움을 가슴에 묻고 당장 눈앞에 큰스님을
             추모하는 사리탑을 어떻게 조성할 것인가가 가장 큰 일로 다가왔습니다.

             문도들은 우선 황수영 전 동국대 총장님과 김동현 문화재연구소장님을
             모시고 큰스님 사리탑을 어떻게 모셨으면 좋을지 자문을 구했습니다.

                “스님, 성철스님사리탑은 온 국민이 주시하고 있는데, 상좌스님들이
             신중하게 생각하셔서 우리 시대를 제대로 나타낼 수 있는 작품을 만들

             어야 합니다. 우선 문도스님들의 뜻이 어떠한지를 확실히 밝혀 주셔야
             우리의 역할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하신 말씀에 저희 문도들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우리 시대를 잘 표현하는 조형언어로써 성철스님사리탑을 조성해야 한

             다는 말씀은 지당하십니다. 모쪼록 지도편달을 부탁드립니다.”



























                                       사진 6.  사리탑 뒤 주변으로 융단처럼 깔린 잔디를 관리하는
             사진 5. 아사달계 단심 흰 무궁화.           일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사진: 박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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