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7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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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대중은 정신차리고 들으라.세상 사람의 자기 색신은 성(城)
이요 눈․귀․코․혀․몸은 곧 성의 문이니 밖으로 다섯 문이
있고 안으로 뜻의 문이 있다.마음은 곧 땅이요 성품은 곧 왕
(王)이니 성품이 있으면 왕이 있고 성품이 가매 왕은 없느니라.
성품이 있으매 몸과 마음이 있고 성품이 가매 몸과 마음이 무너
지느니라.
부처는 자기의 성품이 지은 것이니,몸 밖에서 구하지 말라.
자기의 성품이 미혹하면 부처가 곧 중생이요 자기의 성품이 깨
달으면 중생이 곧 부처이니라.
자비는 곧 관음이요 희사는 세지라고 부르며,능히 깨끗함은
석가요 평등하고 곧음은 미륵이니라.인아상은 수미요 삿된 마음
은 큰 바다이며 번뇌는 파랑이요 독한 마음은 악한 용이며 진로
는 고기와 자라요 허망함은 곧 귀신이며 삼독은 곧 지옥이요 어
리석음은 곧 짐승이며 십선은 천당이니라.
인아상이 없으면 수미산이 저절로 거꾸러지고 삿된 마음을 없
애면 바닷물이 마르며,번뇌가 없으면 파랑이 없어지고 독해(毒
害)를 제거하면 고기와 용이 없어지느니라.”
하
六祖言하되 惠能이 與使君으로 移西方刹那間(問)야 目(日)前便見케
하리라 使君은 願見否아 使君이 禮拜하되 若此得見하면 何須往生고 願
和尙은 慈悲로 爲現西方하면 大善이로다 大師言하되 唐見西方無疑리니
卽散하라 大衆이 愕然하야 莫知何事(是)늘 大師曰 大衆아 大衆은 作
어
意聽하라 世人의 自色身은 是城이요 眼耳鼻舌身은 卽是城門이니 外有
五(六)門하며 內有意門하고 心卽是地요 性卽是王이니 性在王在하고 性
去王無라 性在身心存이요 性去身[心]壞니라 佛是自性作이니 莫向身
[外]求하라 自性이 迷하면 佛卽衆生이요 自性이 悟면 衆生이 卽是佛이니라
慈悲는 卽是觀音이요 喜捨는 名爲勢至며 能淨은 是釋迦요 平直(眞)
은
제1권 돈황본단경 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