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1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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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잘못은 나의 죄과요
                   나의 잘못은 스스로 죄 있음이니
                   오직 스스로 잘못된 생각을 버리고
                   번뇌를 쳐부수어 버리는도다.
                   만약 어리석은 사람을 교화하고자 할진대는
                   모름지기 방편이 있어야 하나니
                   저로 하여금 의심을 깨뜨리게 하지 말라.
                   이는 곧 보리가 나타남이로다.

                   법은 원래 세간에 있어서
                   세간에서 세간을 벗어나나니
                   세간을 떠나지 말며
                   밖에서 출세간(出世間)의 법을 구하지 말라.
                   삿된 견해가 세간이요
                   바른 견해는 세간을 벗어남이니
                   삿됨과 바름을 다 쳐 물리치면
                   보리의 성품이 완연하리로다.
                   이는 다만 단박 깨치는 가르침이며

                   또한 대승이라 이름하나니
                   미혹하면 수많은 세월을 지나나
                   깨치면 잠깐 사이로다.


                大師言하되 善知識아 若欲修行인댄 在家도 亦得하야 不由在寺니 在寺
                不修하면 如西方心惡之人이요 在家若修行하면 如東方人修善이라 但
                願自家修淸淨하면 卽是西(惡)方이니라 使君이 問하되 和[尙]아 在家如
                何修오 願爲指授하소서 大師言하되 善知識아 惠能이 與道俗作無相頌
                하노니 盡誦取하라 依(衣)此修行하면 常與惠能으로 ‘說’一處無別이니라 頌
                曰
                     說通及心通이여 如日至虛空하니




                                                      제1권 돈황본단경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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