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3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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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를 통하여 돈오돈수(頓悟頓修)하는 돈교법만을 설하였으
                므로,돈법(頓法)이외는 모두 사종(邪宗)이라고 배척하였으
                니 이는 최사현정(摧邪顯正)의 대자비인지라.육조의 법손
                (法孫)으로서 점수(漸修)운운하는 것은 육조를 반역(反逆)하
                는 것이다.


              23.행화(行化)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선지식들아,너희들은 다들 이 게송을 외어 가지라.이 게송
              을 의지하여 수행을 하면 천리를 혜능과 떨어져 있더라도 항상
              혜능의 곁에 있는 것이요,이를 수행하지 않으면 얼굴을 마주하
              여도 천리를 떨어져 있는 것이다.각각 스스로 수행하면 법을 서
              로 지님이 아니겠느냐.
                여러 사람들은 그만 흩어지거라.혜능은 조계산으로 돌아가리

              라.만약 대중 가운데 큰 의심이 있거든 저 산으로 오너라.너희
              를 위하여 의심을 부수어 같이 부처의 성품을 보게 하리라.”
                함께 앉아 있던 관료․스님․속인들이 육조대사께 예배하며
              찬탄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그들은 “훌륭하십니다.크게 깨치심
              이여!옛적에는 미처 듣지 못한 말씀이로다.영남에 복이 있어
              산 부처가 여기 계심을 누가 능히 알았으리오”한 다음 한꺼번
              에 다 흩어졌다.


                大師言하되 善知(智)識아 汝等은 盡誦取此偈하라 依偈修行하면 去惠
                能千里라도 常在能邊이요 此不修하면 對面千里니 各各自修하면 法不
                相持리오 衆人은 且(旦)散하라 惠能은 歸曹(漕)溪山하리니 衆人(生)이 若
                有大疑어든 來彼山間하라 爲汝破疑하야 同見佛性(世)케 하리라 合座官
                僚(奪)道俗이 禮拜和尙하고 無不嗟嘆하되 善哉라 大悟여 昔所未聞




                                                      제1권 돈황본단경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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