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4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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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問)로다 嶺南에 有福하야 生佛在此를 誰能得知(智)오 하고 一時盡散
이
리
하니라.
대사께서 조계산으로 가시어 소주․광주 두 고을에서 교화하
기를 사십여 년이었다.
만약 문인을 말한다면 스님과 속인이 삼오천(三五千)명이라
이루 다 말할 수 없으며,만약 종지를 말한다면 단경 을 전수하
여 이로써 의지하여 믿음을 삼게 하셨다.만약 단경 을 얻지 못
하면 곧 법을 이어받지 못한 것이다.모름지기 간 곳과 연월일과
성명을 알아서 서로서로 부촉하되 단경 을 이어받지 못하였으
면 남종(南宗)의 제자가 아니다. 단경 을 이어받지 못한 사람은
비록 돈교법을 말하나 아직 근본을 알지 못함이라,마침내 다툼
을 면치 못한 것이다.그러므로 오로지 법을 얻은 사람에게만
[돈교법의]수행함을 권하라.다툼은 이기고 지는 마음이니 도와
는 어긋나는 것이다.
大師往曹溪山하니 韶廣二州에 行化四十餘年이라 若論門人하면 僧之
與俗이 三五千人이라 說不盡이요 若論宗旨(指)하면 傳授壇經하야 以此
爲依(衣)約라 若不得壇經이면 卽無禀受니 須知去(法)處年月日姓
(性)名하야 遞(遍)相付囑하되 無壇經禀承이면 非南宗弟(定)子也니라 未
得禀承者는 雖說頓敎法하나 未知根本이라 終(修)不免諍이니 但得法
者는 只勸修行하라 諍是勝負之心이니 與道違背로다.
24.돈수(頓修)
세상 사람이 다 전하기를 ‘남쪽은 혜능이요 북쪽은 신수’라고
하나,아직 근본 사유를 모르는 말이다.
또 신수선사는 형남부 당양현 옥천사에 주지하며 수행하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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