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9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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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또한 점차도 없다[自性이 自悟하여 頓悟頓修하여 亦無漸次라]”
                고 소상히 말씀하심으로써, 단경 에는 오직 돈오돈수(頓悟
                頓修)뿐이요 점수(漸修)는 없음을 분명히 하였다.


              25.불행(佛行)



                또 한 스님이 있었는데 법달이라 하였다.항상 법화경 을 외
              어 칠 년이 되었으나 마음이 미혹하여 바른 법의 당처(當處)를
              알지 못하더니 와서 물었다.
                “경에 대한 의심이 있습니다.큰스님의 지혜가 넓고 크시오니
              의심을 풀어 주시기 바랍니다.”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법달아,법은 제법 통달하였으나 너의 마음은 통달하지 못하
              였구나.경 자체에는 의심이 없거늘 너의 마음이 스스로 의심하
              고 있다.네 마음이 스스로 삿되면서 바른 법을 구하는구나.

                나의 마음 바른 정(定)이 곧 경전을 지니고 읽는 것이다.나는
              한평생 동안 문자를 모른다.너는 법화경 을 가지고 와서 나를
              마주하여 한 편[一遍]을 읽으라.내가 들으면 곧 알 것이니라.”


                又有一僧하야 名法達이니 常誦法華經七年하되 心迷不知正法之處러라
                [來問曰]經上에 有疑하니 大師는 智惠廣大라 願爲決(時)疑하소서 大
                師言하되 法達아 法卽甚達이어늘 [汝心不達]이요 經上無疑(癡)어늘 [汝
                心自疑]하고 汝心自邪(耶)하야 而求正法이로다 吾心正定이 卽是持經이
                라 吾一生已來로 不識文字하니 汝將法華經來하야 對吾讀一遍하라 吾
                聞(問)卽知(之)리라.

                법달이 경을 가지고 와서 대사를 마주하여 한 편을 읽었다.육

              조스님께서 듣고 곧 부처님의 뜻을 아셨고 이내 법달을 위하여




                                                      제1권 돈황본단경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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