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2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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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께서 말씀하셨다.
“법달아,마음으로 행하면 법화경 을 굴리고 마음으로 행하지
않으면 법화경 에 굴리게 되나니,마음이 바르면 법화경 을
굴리고 마음이 삿되면 법화경 에 굴리게 되느니라.부처님의 지
견을 열면 법화경 을 굴리고 중생의 지견을 열면 법화경 에
굴리게 되느니라.”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힘써 법대로 수행하면 이것이 곧 경을 굴리는 것이니라.”
법달은 한번 듣고 그 말끝에 크게 깨달아 눈물을 흘리고 슬피
울면서 스스로 말하였다.
“큰스님이시여,실로 지금까지 법화경 을 굴리지 못하였습니
다.칠 년을 법화경 에 굴리어 왔습니다.지금부터는 법화경
을 굴려서 생각생각마다 부처님의 행을 수행하겠습니다.”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부처님 행이 곧 부처님이니라.”
그때 듣는 사람으로서 깨치지 않은 이가 없었다.
大師言 法達아 吾(悟)常願一切世人이 心地로 常自開佛知見하고 莫
開衆生知見이라 世人이 心[邪]하면 愚迷造惡하야 自開衆生知見이요 世
人心正하야 起智惠觀照하면 自開佛知(智)見이니 莫開衆生知(智)見하고
開佛知(智)見하면 卽出世니라 大師言하되 法達아 此是法華(達)經一乘
法이요 向下分三은 爲迷(名)人故니 汝但依(於)一佛乘하라 大師言하되
法達아 心行하면 轉法華요 不行하면 法華轉이니 心正하면 轉法華요 心
邪(耶)하면 法華轉이니라 開佛知(智)見하면 轉法華하고 開衆生知(智)見하
면 被法華轉이니라 大師言하되 努力依法修行하면 卽是轉經이니라 法達이
一聞하고 言下大悟하야 涕淚悲泣하고 自言하되 和尙하 實未曾(僧)轉法
華하고 七年을 被法華轉하니 已後로는 轉法華하야 念念修行佛行하리이다
이
大師言하되 卽佛行이 是佛이니라 其時聽人(入) 無不悟者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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